[스타트업 인터뷰] 강산 포즈 대표 “인플루언서ㆍ스냅작가처럼 셀프 촬영을”

입력 2021-03-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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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포즈 대표이사. (고종민 기자 kjm@)
▲강산 포즈 대표이사. (고종민 기자 kjm@)

“포즈는 인플루언서나 스냅 작가들처럼 멋진 사진을 스스로 촬영하는 것을 돕고자 시작했습니다.”

강산 포즈 대표이사는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사진 촬영을 배우다 우연한 계기로 사업 아이템을 떠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포즈는 인플루언서와 스냅 작가들이 촬영한 사진ㆍ영상 구도와 포토스팟을 알려주는 모바일 앱이다. 핵심 기능은 남이 찍어준 사진이 마음에 안 들어 여러 번 촬영하거나, SNS에서 보았던 포토스팟을 여행지에서 찾지 못해 시간을 많이 낭비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포즈 사용자는 앱에 있는 포토스팟 지도로 해당 포토스팟을 찾아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와 스냅 작가가 촬영한 구도 가이드로 촬영하면, 인플루언서들의 사진ㆍ영상처럼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해 3월에 출시, 대만, 미국, 베트남 등에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강 대표는 “예전부터 친구들이 제가 찍어주는 사진들은 SNS에 못 올린다는 소리를 많이 할 정도로 사진을 못 찍었다”며 “대학교 때 우연히 창업한 쇼핑몰을 위해 사진을 배우던 도중 ‘여자친구 사진 잘 찍어주는 법’이란 페이스북 콘텐츠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요’가 8만 개나 있어 확인해보니, 인물 촬영 구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며 “하지만 해당 콘텐츠를 보아도 예전에 나처럼 연습해보거나 강의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창업 배경을 전했다.

사진 촬영은 사물의 구도 잡기 등 기본적인 촬영 지식이 필요하다. 강 대표는 모바일 앱에 가이드라인을 올려주면 설명 없이도 쉽게 예쁜 사진ㆍ영상을 찍을 수 있는 솔루션을 생각했고, 전문적인 개발자 영입으로 사업을 구체화했다.

초기 성장 과정을 거친 포즈는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을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업 초기 수익모델은 여행상품 중개판매 수수료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사들의 중계판매 수수료 지급 정책이 취소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현재는 3월 중 유료 인 앱 결제 모델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강 대표는 “카메라 분야는 10~20대 사용자들이 1200원짜리 카메라ㆍ필터 앱을 여러 개 사용하고 있다”며 “포즈는 인공지능(AI) 자동촬영 및 관절 인식에 관한 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촬영 및 필터 판매 관련 특허 2개도 출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AI 구도 가이드 관련 특허를 주로 보유하고 있다”며 “관절을 인식해 구도 가이드에 맞게 자동 촬영하거나, 최적의 구도를 잡을 수 있도록 오토 줌ㆍ아웃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즈는 관절 인식 및 오토 줌아웃이 적용된 AI 카메라를 배포할 예정이다. 기술개발은 완료됐으며, 안정화 단계에 있다. 상반기 내 출시가 목표다.

강 대표는 “올해 전 세계 100만 사용자들이 사진ㆍ영상을 찍을 때 반드시 포즈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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