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강보합을 보이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16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54%(10.63P) 오른 1975.0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114.82, 279.23으로 전일보다 각각 0.91%(1.03P), 1.59%(4.37P) 상승했다.
미 증시 하락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한 중국증시는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확대, 장중 1908선까지 밀려나며 1900선을 위협했다. 하지만 장 종료를 앞두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반전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메리츠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3대 원동력인 수출, 투자, 소비 관련 지표들이 모두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각국의 부양책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고 중국정부가 미국과 공조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대감이 증시의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