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의 표명에…국민의힘 "썩은 부위 도려낼 메스 사라졌다"

입력 2021-03-04 14: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욕, 안위가 먼저인 정권 공격에 맞서는데 한계 있었을 것"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전격 사의를 표명하자 국민의힘은 "정권에 맞서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공감하면서도 "썩은 부위 도려낼 메스가 사라진 격"이라며 우려감도 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검찰총장의 회한이 짐작된다"면서 "사욕과 안위가 먼저인 정권의 공격에 맞서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윤 총장의 사의 배경을 짐작했다.

배 대변인은 "이 정권은 자신들이 세운 ‘검찰개혁의 적임자’의 칼날이 자신들을 향하자, 인사폭거로 식물총장을 만들다 못해 아예 형사사법시스템을 갈아엎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헌정사를 새로 쓰며 공수처를 탄생시켰고,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중수청마저 급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정권의 ‘우리 윤 총장님’이 사퇴하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브레이크가 없어지는 셈"이라며 "정권의 썩은 부위를 도려낼 수술용 메스가 없어지는 격"이라고 우려했다.

또 "정권의 핵심과 그 하수인들은 당장은 희희낙락 할지 몰라도, 이제 앞으로 오늘 윤 총장이 내려놓은 결과의 무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그의 말대로 대한민국의 상식과 정의가 무너진 것을 확인한 참담한 날"이라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19,000
    • -2.51%
    • 이더리움
    • 4,794,000
    • +3.07%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2.54%
    • 리플
    • 1,987
    • +0.66%
    • 솔라나
    • 330,800
    • -5.11%
    • 에이다
    • 1,349
    • -4.39%
    • 이오스
    • 1,117
    • -4.94%
    • 트론
    • 274
    • -4.86%
    • 스텔라루멘
    • 695
    • -1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2.26%
    • 체인링크
    • 24,470
    • -0.24%
    • 샌드박스
    • 965
    • +1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