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6월 개최 예정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백신을 맞을지에 대해서는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6월11일 시작되는 G7 일정과 AZ 백신의 경우 2회 접종해야한다는 점등 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은 4월 초순께 백신을 접종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스케쥴은 질병청 매뉴얼과 외교 일정을 감안해서 정할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질병청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하되, 백신 선택권은 주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긴급한 출국이 필요할 경우 예외적 경로를 마련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고 접종하게 된다"며 "접종 시기는 대면 개최 가능성이 열려있는 6월 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백신을 두번 맞아야하는데 G7 일정을 역산할 경우 접종 간격 등에 관한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일단 화이자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에게 접종 중"이라며 "문 대통령은 일반 국민처럼 AZ를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기꺼이 AZ 백신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