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대한그린파워 일부 주요 주주들에게 이상거래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통보를 받은 일부 주주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해 최근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대한그린파워 일부 주주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유선 경고를 받았다. 이 주주들은 대한그린파워 주요 주주 관계자로 파악된다.
감시위는 허수성 주문이나 통정ㆍ가장매매, 시세 상승을 노린 고가 매수주문 등이 확인될 경우 1차로 증권사를 통해 유선경고를 한다. 경고 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서면경고를 거쳐 수탁 거부 조치한다.
대한그린파워는 지난달 8일 종가 기준 742원이던 주가가 한달만에 같은 달 26일 종가 기준 2230원으로 2배 넘게 올랐다. 9일부터 무려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덕분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3일 9.79% 급락한 데 이어 4일에는 29.29% 내렸다. 이는 그간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반납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개별 사안에 관해 확인해줄 수는 없다”며 “이상 거래 통보를 받고 주식을 매도했다면 정상적인 거래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한그린파워 관계자는 “오늘은 휴무일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