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걷기운동'은 계속…10대보단 60대가 많이 걸어

입력 2021-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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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애니핏' 분석 결과…작년 하루 평균 걸음수 6797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타한 지난해 외부 활동의 감소에도 사람들의 걸음수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하루 평균 걸음수는 상대적으로 많았다.

삼성화재가 6일 건강관리 서비스인 ‘애니핏’ 애플리케이션 활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 기준 애니핏 가입자수는 32만 5570명으로 전년 대비 11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중장년층이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50대 이상 가입자수는 지난해 12월 13만25570명으로 전년 대비 110.3% 늘어났다. 40대 이하 가입자수는 19만2718명으로 86.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전에 비해 디지털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중장년층의 디지털 활용능력이 높아진 것도 중 장년층 가입자수가 증가한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삼성화재)
(자료=삼성화재)

가입자들의 걸음수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루 평균 걸음수는 2019년 6994보였으나, 지난해에는 6797보로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다.

하루 평균 걸음수는 대체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60대 이상 가입자들은 하루 평균 7675보로 5451보를 걷는 10대 이하 가입자에 비해 2000보 이상 많이 걷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대들의 경우 하루 평균 걸음 감소폭 역시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이는 고연령층일수록 건강에 대한 우려로 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별에 따른 결과는 연령대와 관계없이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많이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결과를 살펴보면 남성의 하루 평균 걸음수는 7783보로 5909보를 걷는 여성에 비해 하루에 약 1900보 가량을 많이 걸었다.

작년 데이터를 월별로 살펴보면 걸음수는 1월부터 6월까지 하루 평균 6304보에서 7126보로 증가하다가 7월과 8월 일시적으로 6200보까지 줄어들었다. 또, 11월까지 7052보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다가 12월 다시 6533보로 감소했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3월부터 5월까지는 다른 달에 비해 2019년 대비 걸음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특히 11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2.5계로 강화됨에 따라 외부활동이 축소된 것 역시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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