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OPEC+ 산유량 동결· 미 고용지표 호조에 급등...WTI 3.5%↑

입력 2021-03-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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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산유량을 동결한다는 깜짝 발표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26달러(3.5%) 급등한 66.09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에만 7.5% 가까이 올랐다.

OPEC+ 회원국들은 이날 장관급 회의를 열고 4월 산유량을 기존 감산 규모와 대부분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월까지 약속했던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도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OPEC+가 산유량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주요 은행들의 국제유가 전망치도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국제유가 전망을 종전 대비 5달러 이상 끌어올려 올해 3분기 80달러 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ANZ뱅킹그룹은 3개월 목표치를 70달러 선으로 제시했고, 씨티그룹은 이달 말까지 7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기록했다는 점도 국제유가 수요 증가 기대로 이어져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는 37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2%를 기록해 전월(6.3%)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는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앞서 다우존스는 신규 고용 건수가 21만 개 증가, 실업률은 6.3%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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