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미얀마 사태에 "41년 전 광주 아픈 기억 되살아나"

입력 2021-03-06 1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얀마 당국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자국민을 향한 총부리를 거두라"

(출처=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출처=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정세균 국무총리가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유혈진압 사태에 대해 "미얀마의 죄 없는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피 흘리며 쓰러진 시민들을 보며 삭혀지지 않은 41년 전 광주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얀마 당국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자국민을 향한 총부리를 당장 거두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불의에 저항하는 용기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양심이 죄일 순 없다. 그 어떤 정치적 수사와 강변으로도 정의로움을 봉쇄할 수는 없다"며 "진실을 묻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3년 전 국회의장 시절 미얀마를 공식 방문했을 때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만난 적이 있다면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투쟁의 역사를 얘기하는 동안 수치 고문의 온화하지만 성성한 눈빛에서 역경과 고초를 이겨 낸 고(故)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정 총리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미얀마 국민의 열망을 성원한다. 그 희생과 정의로운 용기에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광주 시민이 흘렸던 눈물을 함께 닦아주며 힘을 보탰던 세계인들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민주주의는 함께하는 역사다. 그 '함께'에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0:3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44,000
    • -2.54%
    • 이더리움
    • 4,647,000
    • -3.61%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2.35%
    • 리플
    • 1,926
    • -4.51%
    • 솔라나
    • 321,100
    • -3.2%
    • 에이다
    • 1,325
    • -2.72%
    • 이오스
    • 1,097
    • -4.28%
    • 트론
    • 272
    • -1.81%
    • 스텔라루멘
    • 599
    • -15.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00
    • -3.78%
    • 체인링크
    • 23,920
    • -3.31%
    • 샌드박스
    • 822
    • -1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