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항공기 임대업 처분하나…“에어캡과 계약 마무리 단계”

입력 2021-03-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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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CAS와 아일랜드 에어캡, 합병 협상
GE, 임대업 분리 후 현금흐름 개선 기대

▲2019년 8월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1층 모니터에 GE 로고가 떠있다. 뉴욕/AP뉴시스
▲2019년 8월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1층 모니터에 GE 로고가 떠있다. 뉴욕/AP뉴시스
제너럴일렉트릭(GE)이 아일랜드 항공임대 업체 에어캡과 자사 임대 사업체 간 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300억 달러(약 34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양사는 현재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GE의 항공기 임대업을 맡아오던 GE캐피털 항공서비스(GECAS)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대부분 정리됐던 GE캐피털의 남아있는 사업체다. 현재 1600대 넘는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임대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GE는 2015년 GE캐피털 사업 대부분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힌 후 꾸준히 인수합병(M&A)을 모색해 왔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에어캡은 최근 중국 기업들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너스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사들이 구매보다 리스 방향으로 더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GE 사업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회사의 성장도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SJ는 “두 기업이 결합하면 비용 절감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GE의 경우 GECAS를 분리하면 대차대조표가 강화되고 현금흐름도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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