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로 제판분리를 마무리하고 미래형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미래에셋생명은 8일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 하만덕 부회장,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변재상 사장을 비롯해 사업본부장, 설계사(FC) 등 다수가 참석했다.
보험상품개발과 판매조직을 분리하는 일명 ‘제판분리’는 보험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자로서는 보험 상품을 구매할 때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 분석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보험회사는 혁신 상품의 개발과 고객서비스, 자산운용에 집중할 수 있다.
판매회사는 마케팅 인프라를 집적해 단순 보험판매회사가 아닌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
보험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제판분리의 성공을 목표로 미래에셋생명은 작년 12월 채널혁신추진단을 출범해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영업제도 및 조직을 재정비하고, IT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지난달에는 7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자본금은 약 900억 원으로 확대했다. GA 업계 1위인 지에이코리아의 자본 규모가 350억 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 투자인 셈이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전국적으로 41개의 사업본부를 운영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발돋움하며 이날부터 FC 3500여 명이 본격적으로 고객 맞이를 시작한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GA 특유의 장점을 살려 모든 보험상품을 비교 분석해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금융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제적으로 8개 손해보험사 및 6개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마치고 다양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영업시스템을 갖췄다.
미래에셋생명에서 10년 동안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한 하만덕 부회장이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수장으로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 제판분리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보험업계의 새로운 경영 모델을 구현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미래에셋의 핵심가치인 ‘고객 동맹’ 은 무엇보다 먼저 고객이 잘되게 하는 것”이라며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물론 생명보험, 손해보험 구분 없이 각 분야에서 차별화된 강점이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 중 가장 좋은 솔루션을 찾아 연결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최적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원수사 전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여 고객 맞춤형 혁신상품 개발과 함께 방카슈랑스, 법인영업 등 제휴 채널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구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