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투자자들 눈치싸움 ‘치열’…어느 증권사가 유리?

입력 2021-03-08 13:01 수정 2021-03-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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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뉴시스)

9~10일 일반 공모주 청약
공모주 균등 배분제 도입

올해 공모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일(9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 균등 배분제가 도입된 뒤 처음 진행되는 청약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균등 배분제를 적극 활용하면 적은 금액으로도 많은 공모주를 확보할 수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한 주라도 더 청약을 받을 수 있는 전략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수요예측에선 1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모가도 희망공모가 밴드(4만9000~6만5000원)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가 결정되면 9일, 10일 양일에 걸쳐 6개 증권사에서 공모청약을 받는다.

여러 계좌에 최소 단위 청약이 '유리'

공모주를 한주라도 더 받으려면 청약가능 증권사에 일단 최소 청약수량으로 모두 청약을 넣는 게 유리하다. 올해부터 공모주 청약 배분 제도가 비례방식에서 ‘균등 50%+비례 50%’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존 비례방식의 경우 한 계좌에 돈을 몰아넣는 것이 유리했지만 균등배정방식은 개인투자자 몫으로 할당된 공모주식 물량의 절반을 청약 참가자에게 똑같이 나눠주기 때문에 여러 계좌에 최소단위로 청약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증권사 6곳 모두에서 계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지만 6곳에 모두 청약하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배정물량이 가장 많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 청약경쟁률이 높아질수록 균등배정으로 받을 수 있는 주식수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IPO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849만1500주를 배정받아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세대우가 보유한 물량은 각각 527만8500주, 504만9000주다. 이 외에도 인수단으로 SK증권(183만6000주), 삼성증권(114만7500주), 하나금융투자(114만7500주)가 참여한다.

다만 증권사별 청약자격이 다르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에 도전하려는 투자자는 최소 8일까지는 증권사 계좌를 만들어야 한고,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는 청약기간 내에도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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