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에 좋다”…영국에 부는 ‘김치 바람’

입력 2021-03-08 13: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코로나19에 건강음식으로 김치 각광…현지 매체 효능·요리법 앞다퉈 소개

지난해부터 영국에서 ‘김치’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는 데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부터다.

영국 아이뉴스는 지난 3일 ‘소화 잘되는 한국 스낵 김치가 어떻게 봉쇄 중 영국에서 인기 음식이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과거에는 속이 편한 음식을 찾는 사람 내지는 음식 애호가를 중심으로 주목받았던 김치가 최근엔 건강한 생활과 전통적인 요리법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뉴스는 한 영국인이 운영하는 김치 판매업체의 예를 들었다. 팻 빙리가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영국 당국의 첫 봉쇄 조치 이후 김치 판매가 ‘미사일 같은’ 속도로 증가하며,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에는 판매량이 8배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김치는 폭발적 수요 증가를 발판으로 웨이트로즈나 모리슨·아스다 등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까지 진출했다.

다른 현지 매체들도 김치의 효능과 요리법 등에 대해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텔레그래프지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잘 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5가지 방법에 관한 글을 실었다. 글쓴이는 첫 번째로 방법으로 소화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중해식 식사와 함께 요거트·치즈·김치 등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추천했다.

또 BBC는 홈페이지 요리법 코너에 ‘김치 담그는 법’을 올려놨고, 더 타임스는 지난 겨울 긴 봉쇄기간에 필진들이 만든 음식을 소개하면서 김치를 담그다 실패한 이야기도 함께 풀었다. 가디언은 쌀가루, 베이킹 파우더, 우유와 섞어서 기름을 두르고 김치 팬케이크를 만들어 보라고 제안했고, 데일리 메일은 치즈와 김치를 넣은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배우 기네스 팰트로도 '극찬'…"코로나19 후유증 극복에 도움"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쳐)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쳐)

지난달 17일에는 영국 출신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고백하면서 코로나19 후유증 극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김치를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영 한국 대사관은 8일 “관저 요리사가 담근 김치를 의회, 외교부 등의 한국 관련 주요 인사 50여명에게 선물했다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주영 한국 대사관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안부 인사 겸 선물로 김치를 정해두고서 다소 걱정은 했지만, 우려가 무색해질만큼 다들 대환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상원의원은 김치와 함께 보낸 요리책을 보면서 주말에 부인과 함께 직접 김치를 담가봤다고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000,000
    • -2.99%
    • 이더리움
    • 4,516,000
    • -5.15%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8.93%
    • 리플
    • 1,825
    • -13.43%
    • 솔라나
    • 334,200
    • -6.23%
    • 에이다
    • 1,326
    • -10.04%
    • 이오스
    • 1,120
    • +4.67%
    • 트론
    • 278
    • -8.25%
    • 스텔라루멘
    • 710
    • +17.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50
    • -9.51%
    • 체인링크
    • 22,360
    • -8.13%
    • 샌드박스
    • 814
    • +4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