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들어선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단지. (사진 제공=뉴시스)
'재건축 잠룡'으로 불리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재건축 1차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송파구청은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53.37점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D등급)이 결정됐다고 통보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분류는 A∼C등급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나뉜다. D등급(31~55점)을 받은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시설안전공단 같은 공공기관의 2차 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을 통해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리게 된다.
공공기관의 2차 정밀안전진단만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1989년 준공된 5540가구 규모의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잠룡으로 꼽힌다. 이 단지는 2019년 10월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재건축 첫 관문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