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네 명 중 한 명은 이번 불황을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히 이들 중 30%는 주택 구입 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559명을 대상으로 '경기불황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근 경기불황이 가계 경제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답한 사람(25.4%)이 4명 중 1명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불황을 기회로 여기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32.4%가 ‘부동산 가격이 낮아져 주택 구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31.0%는 '은행 금리가 높아져 재산증식에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마련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응답자들은 ‘경기 회복시기’를 묻는 질문에 ‘2010년’(30.1%)과 ‘내년 하반기’(26.1%)를 지목, 내년에 주택가격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보통 사람들의 심리는 오르면 사고 싶고 떨어지면 팔고 싶어하지만 역발상으로 생각해 집값이 떨어질 때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오를 것이 분명해 보이는 지역에서 주택 시세가 1000~2000만원이 아니라 1~2억원억 정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