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금융시장 위험요인 상존, 경제ㆍ금융 리스크 철저 관리"

입력 2021-03-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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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기대와 인플레이션ㆍ금리 상승세 우려 병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월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월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현재 금융시장 여건은 양호하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정부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경제·금융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여타 자산가격 책정의 기준점이 되는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경제회복 기대 및 美 경기부양책 상원 통과 등 상승요인과 美 국채금리 상승 등 하락요인이 혼재함에 따라 일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또 국채시장은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와 국고채 수급 부담으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를 웃도는 등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김 차관은 "당분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인플레이션 및 가파른 금리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병존하며 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또 "국제금융시장은 경제회복 기대감 등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부각하면서 美 국채금리와 일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美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도 국제금융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미 금리 상승세가 지속할 경우 위험 기피에 따른 자산가격 조정, 신흥국으로부터 외자(外資) 유출 등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향후 美 국채입찰, 이번 주(3월 11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다음 주(3월 16~17일)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논의결과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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