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 3분의 1이상, 백신 1차 접종 완료

입력 2021-03-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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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등교 재개 시작…봉쇄 완화 첫 걸음
“백신 효과, 사망자 수 감소서 두드러져…재유행엔 주의해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월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TV로 중계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월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TV로 중계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영국 국민 3분의 1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히면서 “안도감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유럽에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선도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올해 7월까지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존슨 총리는 이날 학교 대면 수업 재개와 함께 1단계 봉쇄 완화 조처의 시작을 알렸다. 영국에서는 이날부터 약 두 달 간의 원격 수업 끝에 학생들의 등교가 다시 시작됐다.

이는 앞서 내놓은 4단계 봉쇄 완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영국은 4단계에 걸쳐 6월 21일까지 관련 규제를 전면 해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단계는 다음 달 12일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때부터는 야외 술집, 도서관, 실내체육관 등 비필수 소매점의 영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제니 해리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백신의 효과는 사망자 수 감소에서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신규 감염자나 입원환자 수보다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감염 유행의 물결이 다시 찾아올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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