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도심 항공 모빌리티' 전담 美법인 연내 출범

입력 2021-03-09 17:49 수정 2021-03-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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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전동화된 유인 UAM 개발이 목표

▲현대차그룹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인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기체 개발을 위해 미국 현지에 개발법인을 세운다. 사진은 지난해 CES 2020을 통해 공개된 UAM 비전 콘셉트 모습.  (김준형 기자 junior@)
▲현대차그룹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인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기체 개발을 위해 미국 현지에 개발법인을 세운다. 사진은 지난해 CES 2020을 통해 공개된 UAM 비전 콘셉트 모습. (김준형 기자 junior@)

현대차그룹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인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개발 거점을 미국에 마련한다. 올해 안에 현지에 전담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기체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업계와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올 상반기에 미국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전담하게 될 현지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해당 법인에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투자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투자 규모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UAM 개발 책임은 '벤 다이어친' UAM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오프너'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지난달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혁신적인 항공기와 우주선을 개발·제조하는 '스케일드 콤포짓'에서 최고경영자와 고위 기술직을 역임했다. 20여 년간 항공우주 관련 기술 개발 경험을 갖춘 인재로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인 스페이스십원과 개인용 전기 항공기인 블랙 플라이 등 16대의 획기적인 항공기를 개발하는 데 역할을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CES 2020을 통해 UAM 사업에 활용할 비행체 비전 콘셉트 'S-A1'을 공개한 바 있다. 벤 다이어친 CTO의 영입으로 기체 개발과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UAM 개발 사업의 거점도 한국과 미국으로 이원화한다. 2026년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2028년에는 완전 전동화된 유인 UAM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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