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ㆍSK에너지, EU 탄소 포집 연구 협력 참여

입력 2021-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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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가 유럽연합(EU)의 탄소 포집ㆍ저장 기술(CCS)을 위한 연구 협력에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10일 노르웨이 국책연구소(SINTEF) 주관으로 진행 중인 'EU REALISE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공동개발 합의 계약을 지난달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700만 유로 규모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95억 원에 이른다.

EU REALISE 프로젝트는 정유 산업에서 CCS에 대한 검증, 경제성 평가 도구, 이산화탄소 액상 흡수제 기술 개발 협력을 목표로 한다.

CCS는 화석연료 기반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정유 산업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안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지난달 25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SINTEF, 에퀴노르, TNO, 에든버러대 등 EU 14개 산학연과 칭화대, Dunhua Oil 등 중국 기관 2곳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양 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탄소 포집 비용을 낮추고 흡수 속도를 개선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유공장의 차세대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 역량 △차세대 이산화탄소 습식 기술 검증 활용 시뮬레이션 도구 △CCS 경제성 평가 역량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사는 이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CCS 연구 결과와 해외 CCS 시장 진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EU REALISE의 CCS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그린밸런스 2030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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