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00억 글로벌펀드 조성...“벤처 열풍 이어간다”

입력 2021-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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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 벤처캐피털(VC) 글로벌펀드 2021년 출자공고를 통해 750억 원을 출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출자를 통해 2000억 원 이상 규모의 글로벌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국내 중소ㆍ벤처기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외국계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를 조성해 왔다.

현재 33개, 3조3641억 원 규모의 글로벌펀드가 운영 중이다.

모태펀드는 지금까지 글로벌펀드에 3776억 원을 출자하고, 3조3641억 원 중 총 2조5013억 원의 순수 외국자본을 유치했다. 국가별로 미국 20개, 중국 3개, 동남아 7개, 유럽 2개, 중남미 1개로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660억 원 규모의 ‘아시아개발은행(ADB) 벤처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그동안 343개의 국내 벤처ㆍ스타트업은 글로벌 펀드로부터 모태펀드 출자액(3776억 원)의 1.8배에 달하는 7000억 원을 투자받았다. 기업들은 일회성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펀드를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실제 비바리퍼블리카, 컬리, 직방, 매스프레소는 글로벌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세콰이아 캐피탈, 골드만 삭스 등 해외 유명 벤처캐피털,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펀드는 납품 계약, 사업제휴부터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기업 경영 측면에서도 투자기업에 기여하고 있다.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를 운영하는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는 지난달 나스닥 상장사인 매치 그룹과 인수합병에 성공했다. 하이퍼커넥트의 성장과 인수합병의 과정에도 글로벌펀드의 투자와 지원이 있었다.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11일 오전 10시부터 4월 12일 오후 2시까지 한 달간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예비심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본심의(운용사 제안서 PT)를 거쳐 6월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 과정에서 국내기업 투자 제안 금액이 높은 운용사는 우대할 계획이다.

중기부 양승욱 벤처투자과장은 “코로나19로 해외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해외 벤처캐피탈(VC) 글로벌펀드 출자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올해도 유망 기업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투자받을 수 있도록 ‘K-유니콘 온라인 기업설명회(IR) 개최’ 등을 전방위로 지원해 제2 벤처 붐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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