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미세먼지로 인해 등장한 홈트(홈피트니스) 트렌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노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홈트 2.0: 홈테크니스' 빅데이터 분석 트렌드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DCC)가 지난해 1~12월 주요 블로그와 카페, SNS 등을 통해 생산된 약 67만 건의 ‘홈트’ 관련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홈트’ 연관 키워드 건수는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홈트 트렌드가 처음 등장한 2017년 이후 관심이 더 높아지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와 비교하면 홈트 연관어 중 일상(4만7639건), 하루(3만7822건), 기록(2만7152건) 등이 2017년 대비 대폭 증가했고, 헬린이(2만8645건), 확찐자(4896건)와 같은 신조어도 탄생했다. 헬스 장비ㆍ의복 구매량 증가와 홈짐에 대한 언급량(2만7200건) 및 검색량(21만3947건)도 모두 늘어났다.
또한, 최근 유튜브 플랫폼을 바탕으로 홈트와 관련한 영상 콘텐츠가 활성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헬스 유튜버가 크리에이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명 스포츠 스타들도 홈트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이노션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홈트 시장이 운동 기구-콘텐츠-기술을 접목한 융합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하드웨어 시장에서 더 나아가 콘텐츠로 승부하는 구독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되고, 헬스 테크 기술을 통해 축적되는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헬스 데이터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