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 자가진단 후 조기 치료 이뤄져야

입력 2021-03-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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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미래산업,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큰 변화도 느껴지지만, ‘코로나 블루’로 알려진 우울감과 더불어 불안과 공황장애가 미치는 영향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흔히 우울증은 심각하게 우울감을 느끼는 상태로 알려졌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일상에서 기능 수행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에너지의 저하’라고 볼 수도 있다. 보통 초기의 증상은 기운이 없고 식욕이 저하되며 수면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또 주변 일들에 대해 큰 의미를 느끼지 못해서 의욕이 없어지는 등의 ‘신체적 기능 저하’를 동반한다. 이로 인해 악화되기 쉬운 증상이 불안증,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등이다.

양희진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그간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 등을 잘 관리해오던 환자들도 최근 외출이 어렵고 집안에만 있으며 답답함을 느끼거나, 마스크를 쓸 때의 호흡 불편감 등이 불안감과 겹쳐 나타나면서 공황발작과 불안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황장애 환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발작이 혹시나 다른 사람 앞에서 나타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에는 사회공포증 혹은 사회불안 장애를 의심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생활의 변화나 신체적, 정서적 스트레스가 겹쳐서 나타난 상황에서 갑자기 유발되는 공포감과 동반되는 호흡곤란,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두려움, 식은땀, 어지러움이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손발 저림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증상이다.

이런 환자에게는 약물치료로 심한 공황 발작과 불안 등을 완화시킨 후, 개선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사회적 관계를 지속하고, 인지 교정 치료 등을 동반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리적 안정감과 뇌기능의 균형을 위한 침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대인 예민성의 상당 부분의 성격적 특징은 유전적으로 강하게 영향을 받으며 이는 환경적 요소와 상호작용을 한다. 행동 억제가 이뤄지는 아이들은 부모가 지닌 높은 사회 불안도를 배우면서 사회적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즉 100% 유전이 아닌 환경과의 상호작용 때문에 발현되는 특성이 있는 점에서 보면 일반적인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환자들은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 사회적인 큰 기능 수행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공황장애와 함께 동반된 대인기피증은 예후가 좋지 않아 발작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한약, 침치료, 약침치료 등으로 신체적인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예기 불안을 완화해 재발의 경향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공황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로 개선한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의 왜곡된 행동과 생각을 교정하는 것이고, 약물치료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약물치료 중 한약 치료는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살펴 육체적 증상 개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컨디션과 두뇌 기능 불안정성을 회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양희진 원장은 “평소 행동을 억제하고 부정적 평가를 두려워하는 환자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 커피, 야간 활동 등에 의존하는 경우라면 공황발작과 예기 불안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이런 기질의 사람일수록 운동과 취미생활, 좋은 수면을 위한 노력을 통해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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