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LH 사태로 청년층 절망…'공정한 경쟁' 없으면 미래 없다”

입력 2021-03-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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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대 입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은 10일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젊은층이 LH 사태에 분노하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공정해야 할) 게임의 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경 없이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한테는 이런 일이 없어도 이미 이 사회는 살기 힘든 곳"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고 청년들이 공정한 경쟁을 믿지 못하면 이 나라 미래가 없다"며 "어려울 때 손잡아 주는 지원책도 꼭 필요하지만 특권과 반칙 없이 공정한 룰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려면 이런 일이 드러났을 때, 니편내편 가리지 않고 엄벌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며 " 확실한 책임추궁 없는 제도개혁 운운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거를 의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LH 투기의혹과 관련된 문제는)정치 진영과 선거 생각하면 안된다"며 "이건 한 국가의 근본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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