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사태에 CNN도 가세…“일본, 최근 위안부 역사 숨기려 노력”

입력 2021-03-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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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논문 둘러싼 논쟁에 대해 첫 보도
한국ㆍ중국ㆍ북한 입장 전해
국무부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포함한 심각한 인권침해였다”

▲10일(현지시간) 램지어 사태를 다룬 CNN 기사. 출처 CNN 홈페이지
▲10일(현지시간) 램지어 사태를 다룬 CNN 기사. 출처 CNN 홈페이지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둔갑시킨 논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게 미국 CNN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CNN은 “하버드대 교수의 주장이 이제 국제적인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도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 북한 모두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반대하며 위안부 여성들에게 당시 선택권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각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미 국무부에 공식 입장을 요청해 받은 별도의 성명도 덧붙였다. 성명에서 국무부는 “한·일 양국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사 문제에 협력하도록 오랫동안 격려해왔다”며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성적인 목적으로 여성을 인신매매하는 것은 2차 대전 중 일본군을 포함한 심각한 인권침해였다”고 밝혔다.

CNN은 “많은 희생자가 증언을 공유하고 지난 20년간 이에 관한 여러 연구가 수행됐지만,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일본과 한국의 긴장되는 화두”라며 “최근 일본은 위안부를 둘러싼 역사를 숨기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 “유엔은 2014년 아베 신조 집권 당시 일본이 한국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생존한 위안부들은 당시 박근혜 한국 정부의 합의를 반기지 않았다”며 “이용수 할머니는 이제 해당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기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램지어 교수에게도 입장 표명을 요청했지만 답변받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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