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삼성에서 ‘여성이기 때문에’라는 편견 통하지 않아”

입력 2021-03-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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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맞아 ‘다양성 가치’ 강조한 삼성 여성 임직원들

▲(왼쪽부터) 삼성전자 호주 법인 카트리나 번스, 인도 방갈로르 연구소 바니스리 잘라펠리, 생활가전사업부 유미영 전무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왼쪽부터) 삼성전자 호주 법인 카트리나 번스, 인도 방갈로르 연구소 바니스리 잘라펠리, 생활가전사업부 유미영 전무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여성 임직원들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다양성의 가치’를 강조했다. 꿈과 목표를 향한 ‘열정’과 더불어 다양성을 포용하는 문화가 지금의 자리에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 임직원의 열정과 포용에 대한 이야기를 뉴스룸에서 소개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유미영 전무는 리더로서 많은 후배의 귀감으로 꼽힌다. 꿈과 열정을 갖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도전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유미영 전무에게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일하는 엄마로, 두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그는 치열한 업무 현장과 육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유 전무는 “‘지금 당장 어렵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의 일을 웃으며 얘기할 때가 올 것이다’라는 선배들의 조언과 본인의 꿈과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루려고 노력했던 ‘열정’이 있어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과거보다 모성보호 제도가 개선되고, 남성 육아 휴직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오랜 시간 고착된 문화를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렵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계속 일으키기 위해서 유 전무는 “꾸준히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두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문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인도 방갈로르 연구소에서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를 맡은 바니스리 스리크리슈나 잘라펠리(Vanisri Srikrishna Jallapelli)는 2003년 삼성전자와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2008년 9월 공식 입사해 일하고 있다. 그가 자기 일에 집중하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성별과 관계없이 주어진 동등한 기회 덕분이었다고 강조한다.

그는 “삼성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기술 분야에서 뛰어날 수 없다’라는 편견은 통하지 않는다. 여성이 충분히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바니스리의 새로운 목표는 삼성전자에서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분야의 리더가 되는 것이다. 그는 “누구도 내게 ‘여성이기 때문에 안 된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다른 직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례가 되기 위해 더욱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 호주 법인의 리테일 경험&운영 그룹에서 UX(사용자 경험)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카트리나 번스(Katrina Burns)는 팀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고 협업하면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수년간 호주에서 일하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삶의 본보기가 되는 많은 여성을 만난 카트리나는 많은 여성이 자신감을 갖고 성과를 일궈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여성들은 자신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나 역시 많은 사람이 삶의 질을 높이고, 멋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리더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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