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서 "윤석열, 편하게 연락하는 사람"

입력 2021-03-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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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판세 변화에) 직접적 원인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윤 총장이 어떻게 한다더라'는 건 다 소설이라고 전해 들었다. 실제 확인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진 않았다"면서도 "다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다른 후보들과 윤 총장 간 관계를 봤을 때, (윤 총장은) 저와 가장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의 대선주자 지지율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 서울시장에 출마해서 서울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후보"라고 언급했다.

그는 "두 후보 모두 일장일단이 있고, 쉽지 않은 후보들"이라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는 10년간 서울에 몰입해 서울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한 후보다. 그 부분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후보 캠프와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오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오 후보가) 셀프 보상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 후보가 36억 원의 셀프 보상을 받았는데, 현직 시장이 셀프 보상을 받게 되면 서울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든가, 사전에 이 부분을 스스로 밝혀야 했던 게 맞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처신을 잘한 부분은 아니지 않나 생각하며, 설명을 반드시 들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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