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홍콩 선거제 개편으로 ‘일국양제’ 정확하게 구현 될 것”

입력 2021-03-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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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210311)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210311)

리커창 중국 중국 총리는 11일 홍콩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이라는 원칙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홍콩 선거제도 개편으로 일국양제가 정확하고 포괄적으로 구현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홍콩이 여러 차례 어려움이 있었으나 홍콩 각계가 단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 경제 회복을 실현하고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이루길 바란다”면서 “중앙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은 미국 등 서방국가의 우려에도 전인대 전체 회의에서 반(反)중국 세력의 출마를 막기 위한 홍콩 선거제 개편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이 홍콩 선거 제도 개편을 핵심 의제로 채택하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인대 전 “이번 조치는 홍콩 자치권과 자유, 민주적 절차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EU 대외관계청 대변인은 “민주주의적 원칙과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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