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하반기 독일 뮌헨서 반도체 R&D 센터 개소

입력 2021-03-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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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독일 뮌헨에 새 반도체 칩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독일에 3년간 10억유로를 쏟아붓는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하반기에 뮌헨 중심부인 카를 스트라스에 3만㎡ 규모의 '유럽 실리콘 디자인 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뮌헨 반도체 연구소가 모바일 무선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유럽 최대의 R&D 시설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5G와 차세대 무선 기술, 애플 제품용 모뎀 등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제품에 장착되는 모뎀 개발도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은 이미 독일에서 7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직원 규모는 4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약 1500명이 엔지니어다. 애플의 독일 엔지니어들은 전력 관리 설계, 응용 프로세서, 무선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 칩을 활용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 등의 성능과 효율을 개선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뮌헨은 지난 40년간 애플의 핵심 본거지 중 하나였다"며 "독일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에 투자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투자자인 네이선 베니치는 "새 반도체 R&D센터 설립은 파격적인 행보"라며 "애플은 수직적 통합을 통해 자신들이 만들고자 하는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를 정확하게 설계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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