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DX225LC 굴착기 모습.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국내 건설기계 1위 업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해외기업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2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중국에서 굴착기를 총 1754대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482대의 3배(264%)를 넘는 수준이다.
올해 1~2월 누적판매량은 25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중국 시장 점유율 7.1%를 차지해 중국에 진출한 굴착기 해외기업(MNC) 중 1위에 올랐다. 중국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던 세계 1위 업체 캐터필러를 제친 것이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굴착기 1만8686대를 판매해 최근 10년 내 최대 판매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 굴착기 시장 판매량은 총 2만45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늘었다. 이는 역대 2월 판매량 중 최대 수치다.
중국 굴착기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 정부의 재정지원과 장비 교체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개발 증가도 굴착기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