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과의 기술거래 네트워크가 마련되면서 선진기술 도입이나 개발기술 수출이 지금보다 좀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기술거래소는 세계 최대 기술이전 및 사업화 네트워크인 EEN(유럽 기술이전·사업화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정부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우수기술을 선별해 기술수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해외 기술수출설명회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네트워크 및 정보 부족에 따른 선진기술시장으로의 진입장벽으로 인해,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기술수출이 이뤄지는 실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식기반시대의 도래에 따른 기술 수출입 수요 증가 및 해외 선진기술시장 진입·선점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을 목적으로 ENN 가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7일에는 EEN 관계자가 내한해 기술거래소 측과 EEN 가입을 위한 절차와 컨소시엄 구성방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등의 세부사항을 협의한데 이어 18일에는 비즈니스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KTTC-EEN 2008 포럼'도 개최한다.
EEN에 가입하면 40개 회원국의 600여개 기술거래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기술 수출입 창구가 형성되는 것은 물론, 매년 유럽지역에서 열리는 B2B 기술거래, 비즈니스 협업 행사 등에도 참가할 수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EEN과의 협의사항을 바탕으로 내년 1월부터 국내 관계기관 컨소시엄을 구축한 뒤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가을부터는 EEN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