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H 학폭 의혹 일파만파…소속사 홈페이지 마비

입력 2021-03-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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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H 씨 '학교 폭력' 의혹
H 씨 유튜브 채널 닫아…소속사 연락 두절

▲H 씨의 학교폭력을 주장한 A 씨가 폭로글과 함께 올린 휘문중학교 재학 시절 상장.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H 씨의 학교폭력을 주장한 A 씨가 폭로글과 함께 올린 휘문중학교 재학 시절 상장.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H 씨에게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 씨의 학폭 진실'이라며 H 씨가 재학 당시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H 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을 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하며 "H 씨가 후배들을 단체 집합 시키는 것은 물론 주먹이나 발로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후배들이 잘못할 경우 장기판의 모서리로 때리기도 했으며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본인은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면서 후배인 제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죽을 정도로 때리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끼친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방송이나 유튜브 출연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폭로글에서 H 선수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글에서 H 씨가 휘문중 출신이라는 사실과 그의 어머니가 국가대표 출신 농구 선수였다는 점을 들어 전직 농구 선수인 현 모 선수가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폭로 글의 댓글에도 "그가 '현산군'으로 불렸다"는 주장이 나오며,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현 모 선수는 현재 지상파와 종편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 30만이 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A 씨의 폭로 글이 아직 의혹에 불과해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약 30년 전 일인 만큼, 정확한 사실 관계 규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 선수 측은 현재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며, 다만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돌연 폐쇄했다.

H 선수 소속사 역시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소속사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접속자가 폭주해 사이트가 마비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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