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리츠, 대형화 가속…물류센터 등 우량자산 편입 확대

입력 2021-03-14 17:39 수정 2021-03-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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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최근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로 관심을 받고 있는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물류센터 등 우량자산 편입으로 성장성까지 강화해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국내 상장된 리츠는 13개로 이들의 총 자산총계는 5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리츠시장에서 상장리츠의 자산기준 비율은 9.39%다. 2020년 1월은 상장리츠 7개, 총자산 2조3000억 원, 자산기준 비율이 4.65%였던 것에 비교하면 1년 새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성장세에는 상장리츠들의 우량자산 편입이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도 상장리츠 등은 물류센터 등의 우량자산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자(子)리츠를 통해 삼성화재 역삼빌딩의 공유지분을 1583억 원에 매입했다. 이번 자산 매입으로 신한알파리츠의 자산규모는 1조6000억 원대로 올라 국내에서 롯데리츠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규모가 큰 상장리츠가 됐다.

신한알파리츠는 이번 빌딩 추가 매입으로 배당금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신한알파리츠는 매년 빌딩을 새로 편입하면서 배당금을 꾸준히 높여왔다. 상장 첫해에는 반기 기준 116원을 배당했으며 지난 3월 배당은 전기 대비 5.2% 증가한 161원을 결의했다. 삼성화재 빌딩의 임대수입이 전량 반영되는 2022년에는 DPS 상승률이 5%로 추정된다.

롯데리츠는 최근 333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금액은 롯데백화점 중동과 안산, 롯데마트 계양과 춘천,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 김포 물류센터 등 유통점포 5곳과 물류센터 1곳을 추가 자산으로 편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자산편입이 완료되면 롯데리츠는 약 2조3000억 원으로 자산 규모가 급증해 국내 리츠 중 최대 규모가 된다.

이밖에도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경기 여주에 있는 물류센터를 새로운 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심사를 받고 있다. 인가를 받는 대로 물류센터를 추가 자산으로 편입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츠가 개별 부동산과 다른 점은 다물 자산을 편입함으로써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추구한다는 점”이라며 “국내 리츠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적합한 투자대상으로 꼽힐 수 있도록 대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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