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곽상도 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KTX 진영역 인근에 1만4400평을 더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곽상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KTX 진영역 일대 토지 등기부 등본을 전수조사한 결과 오 전 시장 일가가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에 보유한 전·답·임야 등 20개 필지 약 4만7697㎡(1만4453평)를 추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해당 토지는 1972~1973년 매매와 상속으로 오 씨 일가가 분할 소유한 것으로 현재 가액이 66억~11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KTX 노선이 가덕도까지 연결될 경우 해당 토지 가격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곽 의원은 관보 등을 통해 오 전 시장 일가가 김해시 진영읍·진례면 일대 약 22만㎡(약 6만6500평)를 소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에 따르면 오거돈 일가가 KTX 진영역 인근에 소유한 땅은 모두 8만 평이 넘는 셈이다.
곽 의원은 “오거돈 본인을 비롯해 일가의 땅이 이렇게 많은 곳이 혜택을 보게끔 개발하는 것은 지가 상승에 따른 사익을 노린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와 형질 변경 등으로 부당 이익을 얻은 자들에 대해 사법당국은 전수조사해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