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도 아스트라제네카 사용 중단...AZ “혈전 위험성 증거 없다”

입력 2021-03-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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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발생 보고 이후...유럽 국가 잇달아 사용 중단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중단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네덜란드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29일까지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 보고에 기반한 것”이라면서 “예방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 3명이 출혈, 혈전,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을 보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일랜드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혈전 발생을 이유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전체 백신 혹은 특정 제조 단위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혈전 위험성 증가 관련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만여 명의 안전성 자료를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가 연령, 성별, 국가, 백신 제조단위에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와 유럽 보건당국이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우려할 만한 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매월 진행하는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가 다음 주 유럽의약품청(EMA) 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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