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에 20만평 규모의 야생조류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18일 국토해양부는 김포 한강신도시내 한강변 반달형 농경지 63만3547㎡를 야생조류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생태환경 관찰 및 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태공원 대상지 주변은 한강 하류지역으로서 큰기러기, 쇠기러기, 재두루미 등과 오리, 백로 등의 철새들이 취식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신도시가 조성되면 야생조류의 생태 및 서식환경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획적인 보존ㆍ관리가 필요하다는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해 신도시 내로 편입, 야생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조류생태공원은 조성 과정에서 조류전문가의 이론적 연구와 함께 부산 을숙도 철새공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 등 철새서식지 또는 습지에 대한 사례분석 등을 바탕으로 야생조류의 생육ㆍ서식공간을 보전ㆍ창출하고, 야생조류와 인간이 함께 어울일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조류의 비행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류생태공원과 연접 고속화도로 구간(2.7km, 6차선)을 지하차도로 계획하고 지상분은 생태공원화하고 생태공원과 모담산(해발 70m) 사이에는 연립 또는 단독주택을 배치해 생활소음의 영향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착공한 환경학습체험관인 에코센터(9993㎡)도 방문객이 환경학습과 생태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아울러 야생조류 생태공원 인근에는 50세대, 3만9729㎡규모의 생태시범마을과 텃밭, 그리고 기존 한옥(26채)들을 존치 및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공간인 아트빌리지(7만8650㎡)도 꾸밀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야생조류생태공원은 2010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최초 주민들이 입주하는 2011년 6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