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쿠오모 사임 압박에 “조사 결과 볼 것”

입력 2021-03-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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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주지사 사임 관련 입장 밝혀
쿠오모, 여성 7명 성추행 의혹...전처 학대 주장도 나와

▲2014년 1월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왼쪽) 당시 미국 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뉴욕 알바니 의회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욕/AP뉴시스
▲2014년 1월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왼쪽) 당시 미국 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뉴욕 알바니 의회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사퇴 여부와 관련해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현재 여러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등 뉴욕 의회 대표단 대부분이 쿠오모 주지사의 퇴진을 촉구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슈머 원내대표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앞으로 나온 용감한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쿠오모 주지사는 너무 많은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국가를 위해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은 주지사의 사임보다 의혹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론 클라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 발언 직후 “해당 사건은 매우 심각한 혐의로,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조사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레티시아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독자적으로 수사하는 방향은 옳지 않다”며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만 7명이다. 최근엔 그가 전 부인도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여태까지 성추행 혐의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며 “현재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제 대중들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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