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스, 타액 이용한 코로나 19 진단키트 개발

입력 2021-03-16 09:43 수정 2021-03-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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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대표
▲김기범 대표

플렉센스는 타액(침) 검사대상물로 코로나 19를 진단할 수 있는 ‘타액 항원 래피드 엘라이자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피검사자는 그동안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소 등에 방문해야 했다. 일각에선 추가 감염의 위험을 우려해 왔으며 비강 내 면봉을 찔러 넣는 비인두도말 검체채취법으로 작지 않은 불편함이 있었다.

플렉센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코로나 19 검사 시 주로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오한 발열 등의 유증상자 대상으로 제한적인 진단검사를 시행했다”며 “무증상 초기 감염자나 확진자 발생 지역·집단의 전수검사는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개발 진단키트는 피검사자 입장에서 감염 여부 확인이 간편하다”며 “진료소에 방문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타액 항원 래피드 엘라이자 진단키트 학교, 회사, 가정에서 일정량의 타액을 담은 용기를 전문 수거자나 검진센터에 제출하기만 하면 약 2시간 후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검체검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병원이나 랩(Lab)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엘라이자 장비를 활용하여 수만 건의 검체를 분석할 수 있다.

▲플렉센스의  ‘타액항원 래피드 엘라이자 진단키트’(Saliva Antigen Rapid ELISA Detection KIT)  (사진제궁=플렉센스)
▲플렉센스의 ‘타액항원 래피드 엘라이자 진단키트’(Saliva Antigen Rapid ELISA Detection KIT) (사진제궁=플렉센스)

김기범 플렉센스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이미 타액을 이용한 PCR 검사법이 있다”며 “다만 기존 방식인 코와 입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도말 PCR 검사법의 검사능력이 충분하므로 잘 이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렉센스의 래피드 엘라이자 방식의 타액 항원 진단키트는 PCR 검사장비가 부족한 세계 각국의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타액을 활용한 항체 진단키트도 개발 중으로, 한번 채취한 타액을 이용해 항원·항체 진단을 동시에 시행하여 바이러스와 항체의 보유 여부를 한꺼번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렉센스는 타액기반 항원·항체 진단키트를 오는 4월 이내에 수출허가 및 CE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 아울러 이달 중 연구용(RYU) 제품으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플렉센스의 타액을 이용한 항원 진단키트는 최근 이뤄진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을 통한 임상 결과에서 증상발현 10일 이내 환자의 경우 91%의 민감도와 97%의 특이도를 보였다.

또한, 항체 진단키트를 자체 임상한 결과 증상발현 14일 이후 100%의 민감도로 양성 여부 확인이 가능, 한 번의 타액 채취로 감염자, 무증상감염자 또는 면역력 보유자 여부에 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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