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가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1위를 유지하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지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15%), 화웨이(14%), 샤오미(11%)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남미 시장에서 41%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인 모토로라(18%)와도 20%포인트(p) 넘게 차이가 벌어졌다. 해당 시장 3위는 샤오미(6%), 4위는 LG전자(4%)가 차지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각각 32%, 2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유럽의 경우 2위 애플(23%)이 바짝 쫓아오는 가운데 샤오미(14%), 화웨이(13%) 등이 점유율 상위권에 올랐다. 중동 아프리카에선 화웨이(12%)가 2위, 텐코(9%)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18% 감소하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