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민연금을 월 200만 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액은 226만9000원, 최고령 수급자는 107세였다.
국민연금공단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현황’을 발표했다.
먼저 국민연금 수급자는 558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5000명 증가했다. 이 중 539만 명은 연금을, 20만 명은 일시금을 수급했다. 총 지급액은 25조6500억 원이었다.
가입 기간 1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329만7000명이었다. 평균 월 수급액은 54만1000원이었다. 20년 이상 수급자는 83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5.2% 늘었다. 평균 월 93만 원을 받았다. 이들은 5년 전 32만2000명에서 5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수급자 중 비중은 지난해 말 18.8%였다. 30년 이상 가입자는 5만5000명으로, 평균 136만8000원을 받았다. 수급액별로 100만 원 이상은 34만 명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다. 2018년 10명에 불과했던 200만 원 이상은 437명으로 40배 이상 증가했다. 노령연금 최고액은 226만9000원이었다.
연금 유형을 불문한 최고령 수급자는 107세로,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었다. 노령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92세, 장애연금은 90세였다.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중 100세 이상은 101명으로, 이 중 81명이 여성이었다.
이 밖에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2만7000쌍으로 전년보다 20.3% 늘었다. 부부 수급자 합산 최고액은 월 381만9000원이며, 평균은 80만7000원이었다. 월 합산 300만 원 이상 부부 수급자는 2018년 처음 6쌍이 생기고, 지난해에는 70쌍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