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혈전 연관성 증거 없어”

입력 2021-03-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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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1차 접종
태국, 지난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접종 중단
이날 총리 접종에 보건당국도 접종 재개로 선회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16일 태국 방콕 총리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방콕/AP연합뉴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16일 태국 방콕 총리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방콕/AP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우려되는 가운데 태국 총리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짠오차 총리는 “백신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의사와 의료 전문가들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백신과 혈전 사이를 연관시킬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지난주 유럽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그러나 쁘라윳 총리가 접종을 결정하면서 태국 보건당국도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은 해당 백신 접종 후 뇌혈전 증세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며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18일 예정된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에 따라 조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 진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날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예비 데이터가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백만 분의 1의 확률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시아에 제조 기지를 마련했고, 개발도상국을 위해 인도 세럼연구소와 10억 도스를 생산하기로 계약했다”며 “일본과 한국, 호주에서도 올해 수억 도스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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