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 논의 중대기로…17일 벼랑끝 협상

입력 2021-03-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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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결론 못 내면 19일 후보등록 이전 단일화 불가능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팀이 16일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들은 ‘합의 마지노선’인 17일 오전 회의를 다시 열고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오늘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선관위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 이전 단일화가 어려워진다. 후보 등록 마감 전에 단일후보를 선출하려면 늦어도 17일 낮부터는 여론조사를 시작해야 한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 이끄는 양측 실무협상팀은 전날 오후 1시 30분부터 약 8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단일화 여론조사의 소속 정당·기호 표시 여부, 적합도·경쟁력 등 조사 문항, 조사 대상 전화번호의 유·무선 비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무선 비율이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유선 전화 조사는 보수, 무선 조사는 중도·진보 정당에 유리하다.

안철수 후보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협상이 끝나기만 하면, 나머지는 다 (준비가 끝나) 대기 상태”라며 “내일 점심 무렵까지 합의만 되면 일정대로 할 수 있는데, 그걸 넘기면 굉장히 힘든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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