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증시 전문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업종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4포인트(0.19%) 내린 3061.2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2%) 오른 3067.76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인이 624억 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5억 원, 23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60%), 비금속광물(-1.31%), 운수장비(-0.79%), 화학(-0.67%)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네이버(0.52%)와 카카오(1.15%)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24%), SK하이닉스(-0.71%), LG화학(-2.36%), 현대차(-0.85%) 등이 하락세다.
가치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미 증시 여파로 이날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 지수가 1.72% 하락했고, 원유시장 약세, 달러, 엔화 강세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업종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13%) 내린 939.47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484억 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 원, 25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