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김현석 사장 “기술 진화뿐 아니라 환경도 신경 쓸 것”

입력 2021-03-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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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ㆍ홈IoT 시장도 적극적 강화…프리미엄 제품 혁신·취향가전 전략 이어갈 것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사진제공=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생활가전(CE) 부문장 사장은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올해 프리미엄 제품 혁신과 고객 취향 맞춤 가전 영역을 확장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지난해 CE 부문 경영실적은 매출 47조6000억 원, 영업이익 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라며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TV와 냉장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라고 강조했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은 비대면 판매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며, QLED TV와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TV는 지속해서 시장 지배력을 높여 2020년 역대 최고인 32%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15년 연속 글로벌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생활가전 사업도 펜트업(Pent Up)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프리미엄 판매와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해,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냉장고 가전의 경우 비스포크, 뉴 셰프컬렉션 등 제품 지배력을 바탕으로 9년 연속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김 사장은 “올해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에서도 ‘집’이라는 공간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온라인과 접목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실외에서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온택트와 비대면 언택트 현상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 흐름을 맞추기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 경험을 지속해서 혁신하고, 고객 취향에 맞춰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TV 사업에서 기존 QLED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Neo QLED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생활가전 사업에서 '비스포크 홈'을 통해 실내장식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경험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V는 고객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녹아드는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1억 6천만 대의 삼성 TV를 통해 TV 플러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체력단련 프로그램도 새롭게 제공하는 등 스크린 기반의 혁신을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혁신적인 B2B 제품 출시 의지도 밝혔다. 화상회의용 시스템과 결합한 전문가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기업이나 공공기관 시장을 개척하고, 옥외용 사이니지 디스플레이를 출시해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싱스 플랫폼 우위를 기반으로 홈IoT 시장도 적극적으로 선도한다. 한국과 북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홈 니즈에 맞춰 건설사 협력을 강화하고, 공간별 솔루션과 에너지∙공기질 등 주거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특화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술의 진화를 넘어 환경까지 보존하는 새로운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사장은 “제품 포장 박스로 원하는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TV 전 제품과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에 도입해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리모컨에 실내 전등만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태양전지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앞장설 예정”이라며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춰 제품의 디자인∙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비스포크 컨셉을 확대해, 제품의 수명 주기를 늘리고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CE 부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인 하드웨어 역량에 AI와 같은 첨단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고객 경험'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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