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USA, 코로나 백신용 '신아양행 LDS 주사기' 미국 공급

입력 2021-03-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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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USA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의 ‘코로나19 백신 주사기’ 공급 업체로 선정돼 1차 물량 납품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휴온스가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는 국내 업체인 신아양행의 최소잔여형(LDS, Low Dead Space) 안전 주사기로, 휴온스그룹의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통해 현지에 납품된다.

휴온스USA는 워싱턴주 병원협회(WSHA)의 요청을 받아 국산 주사기 3개 업체의 샘플을 제출했고 그 중 신아양행 주사기가 최종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주사기 정식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휴온스 측은 “신아양행 LDS 안전 주사기의 우수한 제품력과 더불어 휴온스USA가 지난해부터 워싱턴 주정부에 방역용품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급해온 만큼 WSHA에서 요청을 받을 수 있었고 업체 선정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휴온스가 공급한 LDS 안전 주사기는 미국 최대 규모의 공공 백신 접종 장소인 시애틀 루멘 필드 이벤트 센터에서 사용됐고, 2차 물량부터는 시애틀시 외 워싱턴 주 지역 의료 기관 등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LDS 안전 주사기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용도로 권장하고 있다. 일반 주사기보다 투약 후 남아서 버리는 주사 잔량을 크게 줄여준다.

휴온스에 따르면 3월 내 230만 개의 주사기가 공급되고, 4월 이후 월 350만 개 이상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휴온스는 시애틀시 외 각종 의료기관 및 미국 기타 지역 정부들과 추가 공급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휴온스가 공급한 백신 접종용 LDS 안전 주사기가 미국 최대 규모의 공공 백신 접종 현장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시애틀 시에서 요청한 2차 물량과 워싱턴 주 지역 의료기관에서 논의 중인 물량들을 공급해 코로나19 종식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휴온스USA는 지난해 설립된 휴온스그룹의 미국 법인이다. 휴온스그룹의 바이오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품목들의 미국 현지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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