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땅투기 의혹’ 시민제보로 송도 내사…인천 전역 수사 확대

입력 2021-03-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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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3-17 13:4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인천 3기 신도시 예정지에 내걸린 대토상담 현수막. (연합뉴스)
▲인천 3기 신도시 예정지에 내걸린 대토상담 현수막. (연합뉴스)

경찰이 부동산 투기행위에 대한 시민 신고를 받아 인천 송도 지역에 대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은 송도를 시작으로 수사 범위를 인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행위와 관련해 2건의 시민 신고가 들어왔다. 이 중 1건은 인천 송도 지역 내 투기 의혹으로 경찰은 해당 신고와 관련된 첩보를 수집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천 송도 지역의 투기 의혹 신고가 들어와 관련 사실을 파악해 빠른 시일 내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3기 신도시로 지정됐던 인천 및 부천 지역 일대 조사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후 인천 지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2018년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사업 예정지와 경기 부천 대장지구, 인천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일대 토지 거래를 전수 조사했다.

3기 신도시 발표 전에 해당 지역 토지를 구매했거나 허위로 농지취득 자격을 증명하는 등 농지법 위반이 의심되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경찰은 해당 조사에서 투기 의심자로 선별된 560명을 내사 중이다. 내사자들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공무원 등이 포함됐는지 관련 기관에 신원 조회를 의뢰해 확인하고 있다.

또 차명계좌를 이용해 땅을 거래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도 내사 대상에 포함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는지가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도 “내사 결과는 외부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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