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결산 및 전망]⑧통신

입력 2008-12-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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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변혁’ ‘충격’…내년은 ‘지각변동’

통신업종은 올해 ‘대변혁’과 함께 ‘충격’을 던져준 해로 남게 됐다.

통신 업계는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알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과 방통융합서비스인 IPTV(인터넷TV)의 본격 상용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도입 등 대변혁의 해가 됐다.

또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을 인수하면서 유무선 통신그룹을 형성했고 KT-KTF와 LG데이콤-LG파워콤 합병 문제가 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는 통신사업자 대표이사 비리사건과 사상 최대 개인정보 유출 등 사회적으로 충격을 준 사건이 발생해 통신업계가 홍역을 치렀다.

통신업계의 맏형인 KT와 계열사인 KTF의 대표이사가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비리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KT, KTF 대표이사 모두 구속되고 결국 사퇴하는 불미스러운 일도 일어났다.

현재 KT는 KTF와 합병을 앞두고 차기 신임사장으로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내정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통신업체 비리와 함께 올해는 사상 최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개인정보의 보안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됐다.

연초부터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시작됐고 이어 하나로텔레콤, GS칼텍스,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대규모 민사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내년에는 KT-KTF, LG데이콤-LG파워콤 합병 등 인수합병(M&A) 이슈가 현실화되면서 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T그룹은 대표이사의 잇단 구속으로 추락한 이미지 제고와 함께 KT-KTF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LG그룹 통신부문 계열사들의 약진도 기대된다.

지난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졌던 이통시장에서 LG텔레콤만 실속을 챙겼고, 올해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LG데이콤은 올해 상장한 LG파워콤과의 합병을 통해 유선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통신시장 지각변동과 함께 IPTV, 인터넷전화 등 신규 서비스의 활성화와 위피 탑재 의무화 폐지에 따른 외산 단말기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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