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통화완화 기조 재확인에 '안도'…"국채시장 안정에 만전"

입력 2021-03-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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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차관, 美 연준 FOMC 결과에 따른 대응방향 논의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월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월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미국의 통화완화 기조 재확인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美 국채금리 상승 우려가 여전한 만큼 우리 국채시장 수급부담과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금융국(국제금융과, 외화자금과), 경제정책국(경제분석과, 자금시장과), 국고국(국채과) 등 부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소집(서울-세종 영상연결)해 美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美 연준은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매월 1200억 달러로 유지했으며 향후 기준금리 전망도 2023년 말까지 제로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이 경제전망을 올려잡으면서도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등 통화완화 기조를 재확인함에 따라 간밤 뉴욕시장에서 주가는 상승, 美 국채금리는 하락,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애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3년 이전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일부 자산의 가격은 분명 고평가돼 있다'라고 밝힘에 따라 방만한 통화 정책에 대한 경계감 역시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용범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하는 가운데 실제 경제지표 및 정책 대응 등에 따라 美 국채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심을 갖고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특히 국채시장에서 수급부담과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기재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ㆍ기관과 함께 국내외 경제ㆍ금융 상황과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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