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 젊은 부유층이 늘면서 이를 겨냥한 고급 주거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국세청이 지난해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종합부동산세 납세자 수는 59만2008명이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 납세자 수는 3만7589명으로 전년 납세자 수 2만8875명에서 1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흐름에 맞춰 분양시장에서도 젊은 부유층을 겨냥한 고급 주거시설이 인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센트럴2차 아이파크’는 67가구 모집에 130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보안을 위한 스마트 시스템 및 범죄 예방 건축설계 등이 적용돼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 강남구에서 분양한 ‘아츠 논현’ 역시 옥상 인피니티 풀 등 고급 부대시설로 입소문을 탔다. 이에 고급 주거시설로는 이례적으로 이른 시일 내 완판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시장에선 고급 부대시설을 갖추고 입주민을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분양할 고급 주거시설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6~49㎡ 총 234가구와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우편과 택배, 호텔 예약 서비스 등이 제공되며 다이닝 서비스와 대리주차, 세탁, 방문 세차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4㎡로 구성되며 총 630실 규모다. 루프탑 라운지와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현대아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알루어 반포’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6~30㎡형 1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33~39㎡ 28실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