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교사 백신 접종…초1ㆍ2 교사 6월부터 시작

입력 2021-03-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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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ㆍ교사 여름 방학 중 접종…교육부, 새 학년 학교 운영현황 점검 결과 발표

▲2021학년도 초·중·고교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학년도 초·중·고교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다음 달 특수·보건교사를 시작으로 교사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담당교사들은 6월에, 고등학교 3학년 담당교사와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여름방학 중 접종이 추진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새 학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다음 달 특수·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 인력 6만4000명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초 1~2학년 교사, 돌봄인력 등 49만1000명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6월에 접종을 시행한다.

교육부는 2분기(4~6월)에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교직원들에 대해 3분기(7~9월)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를 추진한다. 고3 담당 교사와 학생들의 경우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 방학 중에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재수생 등은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체 학생의 74.3%인 약 441만8000명이 학교에 갔다. 학교급별로 유치원이 92.1%로 등교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특수·각종학교 등이 88.6%, 초등학교 77.1%, 고등학교 72.3%, 중학교가 62.7%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방역 지원 인력은 3주차 들어 약 4만3529명을 배치했다. 이는 전체 목표치(5만4000명)의 80.6% 수준이다. 교육부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특수학교와 일반 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방역·생활지도 보조인력 3445명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기숙사를 운영하는 초·중·고교와 대학 100개교에 환경검체검사를 시범 도입한다. 환경검체검사는 기숙사 내 문고리와 수도꼭지 손잡이, 조명스위치, 환기구 등 표면의 코로나19 환경 오염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선제검사다.

새 학년 들어 현장 불편이 지속되는 공공 학습관리시스템 'EBS 온라인클래스'와 관련해서는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달 중으로 기능을 전반적으로 안정시킬 계획이다.

교육부는 초등 저학년(1∼3학년)의 기초학력을 보완하고 학생 간 안전한 거리두기를 위해 초등 기간제 교원도 1961명 임용했다.

정 차관은 "학교 현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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