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탑엔지니어링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9500원에서 6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속적인 신규사업 준비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업체들은 신규 장비 발주를 이미 중단했고 이러한 상황은 2009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탑엔지니어링의 신규 수주도 2009년 상반기까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탑엔지니어링의 2009년 매출액은 755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영업이익률 16.4%)으로 2008년 대비 각각 30%, 43% 감소하는 수준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하지만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성장성 확보를 위해 탄소나노튜브, 세라믹소재 기판 등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기침체기에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전략을 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