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셀, 차세대 드론 배터리 개발 성공…전기차 적용 가능

입력 2021-03-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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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크기 150% 용량 개선…‘비행시간 1.5배 이상 증가’

▲드론에 7kg 무게추와 베터리를 장착하는 모습. (자료 = 유로셀)
▲드론에 7kg 무게추와 베터리를 장착하는 모습. (자료 = 유로셀)

차세대 2차전지 개발업체 유로셀이 동일 크기에 에너지 밀도가 150% 이상 증가한 고효율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19일 유로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는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고용량 ‘UHC 배터리’로 기존 무인항공기(드론) 배터리와 비교할 때 크기는 동일하지만, 용량은 150% 이상 증가했다. UHC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비행시간이 기존 대비 1.5배 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유로셀은 방위산업용 무인항공기 개발 전문기업 ‘유콘시스템’과 지난해 7월 ‘드론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를 진행해온 결과 이번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유로셀 관계자는 “유로셀은 이미 세계 최초로 동일 크기에서 용량을 150%와 200%로 각각 증가시킨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150% 용량 증가 배터리를 먼저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유콘시스템과 후성그룹 산하의 ‘퍼스텍’ 임직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비행시간이 기존 대비 1.5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드론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시 비행 최대 시간이 19분이었지만, 이번 유로셀의 UHC 배터리를 적용한 시험 비행은 32분에 달하는 비행시간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시연을 지켜본 유콘시스템은 최근 군사 작전의 변화 추세와 경찰청 등 민수용 드론 도입 증가를 고려할 때 유로셀의 UHC 배터리와 같은 고효율 배터리를 적용할 경우 드론 적용 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스텍은 드론뿐 아니라 군 통신기기 등 다양한 방위산업 분야에 고용량 UHC 배터리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세대 배터리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성운 유로셀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구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차세대 2차전지의 대표적인 기술로 평가받는 나노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고용량 UHC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며 “단순한 이론적 측정치가 아닌 실제 비행 테스트 결과 기존 대비 1.5배 이상 성능을 기록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올해 중으로 동일 크기로 1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는 초고용량 UHC 배터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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